유럽선교

    2023.09.30 팽진욱 서현경 선교사입니다.
    2023-09-30 19:02:11
    복지교회
    조회수   49

    평안하신지요?

    주님안에서 평안하고 행복한 추석연휴보내세요.

    저희는 주일에 한 가정을 초대해 같이 명절음식을 나누며 교제하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연락드립니다.

     

    저희는 5월 9일에서 7월 30일까지 한국 방문 일정을 주님의 은혜가운데 잘 보내고 베를린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방문 중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동역자분들을 만나는 시간이 우리에게도 반갑고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건강검진도 했는데 저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습니다. 

    아내는 갑상선에 염증이 생겨 갑상선 저하증이 일시적으로 항진증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의사선생님이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겨 매년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권하셨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자주 나올 수 없다고 하자 2년 후에는 꼭 나오라고 예약을 잡으셨습니다. 

     

    그래서 독일에 있는 동안에도 2-3개월에 한번은 갑성선 검사를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의사선생님도 독일에서 치료를 받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음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왜냐하면 독일은 치료를 위해 예약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2년 후에 한국에 갈지는 기도할 것입니다.

     

    일전에 말씀드린대로 저희가 작년 10월에 4년 비자를 받았습니다.

     

    그 전 선교사 비자는 베를린을 떠날 수 없는 비자였습니다. 

    베를린만 선교사 비자가 있기 때문에 다른 도시로 이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번에 받은 비자는 독일안에서 거주 이전이 자유로운 비자입니다.

     

    저희가 베를린에 6년간 거주하면서 한번도 베를린을 떠날 것을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번에 새롭게 비자를 받으면서 주님께서 혹시 저희에게 다른 도시로 옮기라는 싸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다른 도시로 사역지를 이전하는 문제로 기도했는데 주님께서 베를린을 떠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베를린에 오긴 했지만 사역을 할수록 사역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베를린에는 한인교회가 30개가 넘습니다. 

    그러다보니 저희가 한인사역만 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러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베를린에서 문화 사역, 청소년 사역 등 다양한 사역을 하시던 분들이 베를린을 떠나는 일들이 수차례있었습니다. 

    그들의 사역을 견제하던 몇 몇 한인교회의 견제와 방해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어느 도시로 갈 지 기도했을 때 주님께서 한인교회가 없는 곳으로 가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여러 도시를 찾아보았지만 작은 도시에도 한인교회가 하나 이상은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가 상담하던 한 청년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청년이 출석하고 있는 교회가 담임목사님 청빙을 진행중인데 저희 부부를 추천했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그 청년이 저희를 위해 추천한 것이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기도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날 밤에 아내가 꿈을 꿨습니다. 

    저희가 카셀이란 도시에 한인교회가 수십년 째 있다가 몇 년 전에 문을 닫은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카셀에서 한인교회를 목회하셨던 목사님이 꿈에 아내에게 “진작 얘기하지 그랬냐?” 라고 하며 글씨가 적힌 명함보다 조금 큰 크기의 종이를 주었다고 합니다.

     

    다음 날 아내가 꿈에 관해 얘기했는데 저희 둘 다 든 생각이 베를린교회에 청빙서류를 넣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급하게 말씀하시느라 그런 꿈을 꾸게 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5월에 한국가서 한국에 계신 예전 카셀 목사님께 연락을 드려서 그 분께서 거주하시는 천안에서 뵙기로 했습니다. 

     

    6월 중순에 목사님과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저희가 카셀에 가는 것을 두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몇 년 째 카셀에 한인교회가 다시 세워지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기뻐하셨습니다. 

    목사님도 저희를 만나고 나서 저희를 마음에 들어하시고 저희가 카셀에 가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수첩을 꺼내서 메모지에 두 사람 연락처를 써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메모지를 보면서 아내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꿈에서 보았던 종이 크기와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그 목사님과의 만남을 통해 주님께서 저희에게 카셀로 가라고 말씀하신다고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6월 말에는 목사님과 사모님을 같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모님도 저희가 카셀로 갈 수도 있다는 말을 들으시고 기뻐하셨습니다. 

    두 분께서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따님 가정을 방문하기 위해 유럽에 오셨는데 8월 중순에 저희 집에 방문하셔서 교제하고 하루 주무시고 가셨습니다. 

    저희를 위해 먼 길을 오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 때  저희가 카셀로 가기로 결정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두 분께서 너무나 기뻐하셨습니다. 

    저희가 주님의 응답으로 가게 되었다고 말씀드려서 더 기뻐하셨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카셀로 가는 것이 주님의 뜻임을 확인하고 나서 8월에 3박 4일간 카셀에 머물며 집을 보러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 때는 집을 구하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9월 초에 6박 7일간 카셀에 다시 갔습니다. 

    베를린에서 집을 구하는데 8개월이 걸렸기 때문에 우리도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감사하게도 이번에는 바로 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보러간 집이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그 전 날 아내 꿈에 그 집이 아니라고 말씀하셔서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3번 째 본 집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저희에게 주님께서 이 집을 계약할 거란 감동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정말 집주인이 저희와 계약하겠다고 연락이 와서 다음 날 바로 계약했습니다. 독일에서 이렇게 빨리 집을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이 아파트는 카셀중앙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의 집이어서 교통이 편하고 손님을 초대할 때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집입니다. 

    카셀에는 11월 1일에 이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금 베를린에서 상담하고 교제했던 분들을 초대하고 인사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10월 중에는 좀 더 본격적으로 이사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카셀은 면적 107제곱km, 인구 20만명의 중소도시입니다. 

    한국인은 100명 미만으로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5년에 한번 열리는 미술작품전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그 전시회의 방향에 따라 세계 미술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할 정도로 크고 유명한 전시회라고 합니다. 

    작년 7월에는 카셀대학교 총학생회 주최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가 일본정부의 집요한 요구로 올해 3월에 철거되기도 한 도시입니다. 

    카셀대학교 총학생회에서 지금도 평화의 소녀상을 돌려달라는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선교를 시작한 2011년 이후로 한지공예 작업을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카셀에서 작품활동과 전시회도 하려고 계획중입니다. 

     

    그리고 한지공예와 한식, 한복, 한국어 등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전하는 일을 통해 선교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함께 예배할 멤버가 생기면 예배공동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꼭 한인들을 대상으로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국적의 사람들을 전도할 계획입니다. 

    독일의 대학교는 학비가 무료여서 전세계 사람들이 유학하러 옵니다. 

    그리고 학업을 마치고 독일에 정착하는 비율도 높습니다. 이 일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늘 기도해주시고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도 항상 복지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도제목입니다.

    1.   저희 부부가 성령충만하고 맡은 사역을 주님의 능력으로 감당하도록

    2.   주님께서 인도하시는대로 문화예술 사역을 잘 준비하고 장소가 예비되도록

    3.   저희 부부가 영육간에 강건하도록

    4.   이사하고 베를린 사역을 마무리하는 과정에 주님의 인도하심이 함께하도록

    5.   서현경 선교사의 건강을 위해(갑상선저하증, 갱년기)

     

    베를린 팽진욱 서현경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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