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하신지요.

저희는 주님의 은혜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연락드립니다.

독일과 유럽은 확진자가 많이 줄었습니다.

독일은 규제가 많이 완화되어 이제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습니다.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를 써야하지만 간혹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국도 방역이 많이 완화되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은 많이 더워졌다고 하던데 항상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식사 초대해서 상담하는 사역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외부 발코니에서 거리두기를 하며 식사교제를 나누고 있습니다.

한국의 한 신혼부부는 1주에 한번 부부세미나를 했습니다. 부부세미나는 잘 마쳤고 세미나를 통해 두 사람이 서로에게 솔직하게 대화하게 되었고 서로를 더 배려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부부관계에 관한 과제를 내주었는데 두 사람 모두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보람을 느꼈습니다.

지금도 한 달에 한번은 영상으로 만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페이스북으로 실시간 영상예배를 계속 드리고 있습니다.

한 청년을 위해 2020년 7월부터 시작한 예배인데 지금까지 매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제 스마트폰이 너무 오래되어 아내 폰으로 영상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아내 폰도 오래되어 4월 중순에 예배드릴 때 영상이 계속 끊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제 폰이 너무 오래되어 새 폰을 사서 그 이후로는 제 폰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페이스북 친구가 많아서 저희 예배를 같이 드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지금은 예배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150명 정도되는 사람들이 꾸준히 같이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호기심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선교를 위한 목요기도회는 매주 계속하고 있습니다.

협력하고 있는 한인교회 주일학교 사역도 은혜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출산휴가로 휴직했던 전도사님이 복귀했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전도사님이 중고등부를 따로 맡기로 했습니다. 

3월부터 전도사님이 2명의 학생과 따로 예배를 드리고 저희는 6명의 아이들과 유치부, 유년부를통합해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작년에 교회에서 새로 태어난 아기들이 4명 있습니다. 그 아기들도 저희가 맡게 되어 총 10명의 아이들을 맡게 되었습니다. 

아기들이 같이 예배를 드리지는 못하지만 저희가 그 아기들을 위해 기도하고 생일이나 행사들을 진행할 때 저희가 그 아기들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음 달 6월에 한 명의 아기가 태어납니다. 저희가 맡은 아기들과 부모님을 위해서도 저희가 날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2020년 12월 사역을 맡을 때부터 성경을 창세기부터 연대기순서로 설교하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설교 중간에 10분 내외의 어린이 만화동영상을 틀고 저희가 준비한 대사로 더빙하며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시간이 아이들이 가장 설교에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지난 주에는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받으신 부분을 함께 공부했습니다.

가끔 아이들이 산만할 때도 있어 설교를 잘 듣고 있는지 염려 될 때도 있는데 질문하면 답을 잘 합니다. 모두 똑똑하고 집중력이 좋은 아이들입니다. 

지난 1월에 했던 비자인터뷰를 통해 비자청에서 저희가 독일 연금을 가입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연금을 들었는데 그 금액으로는 비자를 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비자청에서 들었습니다.

사실 저희 선교사 비자는 연금을 들 필요가 없는 비자입니다. 

그래서 다른 선교사님들에게도 문의했는데 연금을 들라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4월 7일에 어떤 분이 소개해준 변호사와 상담했습니다.

그런데 변호사가 이런 상황이면 선교사 비자 연장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연금은 중간에 해지하면 돌려받지도 못한다며 즉시 해지하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래서 즉시 연금을 해지했습니다.

독일은 중간에 연금을 해지하는 것도 힘들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님의 은혜로 잘 해지되었습니다. 

변호사가 선교사 비자는 안되고 다른 비자를 알아보라고 해서 다른 비자를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취업비자를 통해서도 비자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만약 제가 취업비자를 받게 된다면 독일에 거주할 수는 있겠지만 일하면서 사역을 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가 독일에 살고 싶어 독일에 왔다면 그렇게 해서라도 독일에 있으려고 했겠지만 그건 아니기 때문에 사역을 할 수 있는 비자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에 어떤 목사님 부부와 같이 식사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분들은 한인교회 목회를 하시다가 교회를 사임하시고 지금은 문화센터를 운영하시는 중이십니다. 문화센터에서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각종 문화 강의를 학부모들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관계전도를 통해 전도하는 것이 그 분들의 비전입니다.

저희도 한국문화를 통해 관계전도를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희가 2019년에 비자를 받고 집을 구하고 상담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문화사역을 준비하던 중에 코로나가 터졌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떤 모임도 가질 수 없어 몇 달간 모든 것이 중지된 상황이었습니다. 

두 분이 저희 얘기를 들으시더니 두 분 다 강하게 저희도 그런 문화센터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면했습니다. 그 분들이 말한 문화센터는 비영리법인입니다.

저희도 비영리단체를 설립하는 것에 관해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문화센터를 운영하려면 저희가 나이가 많아서 건강보험료와 연금이 많이 지출되기 때문에 기존의 선교사비자로 센터를 세우지 않고 문화사역을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두 분은 자기들도 돈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작했다며 저희에게 강하게 권면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그 분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것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기도해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희가 돌아와서 문화센터를 시작할 지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희 둘 다에게 문화센터를 시작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변호사를 통해 문화센터 설립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문화센터는 비영리법인입니다. 그 법인에 아내가 직원으로 채용되어 비자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만약 아내 비자가 통과되면 저는 동반비자를 받게 됩니다.

저는 비자가 거절된 상황이어서 아내 이름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는데 기도가운데 동일한 감동을 주셨습니다.

만약 문화센터법인을 개설하게 된다면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관계전도를 하려고 합니다.

아내는 한지공예를 전공한 한지공예 작가입니다. 그리고 중등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선교를 위해 양장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저는 선교를 위해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그래서 한지공예, 한글 강좌, 한국요리 강좌, 한국노래 교실, 퓨전한복 만들기 강좌 등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한국인 2세, 3세 뿐 아니라 독일 현지인들,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다양한 강의와 실습을 할 계획입니다.

비자는 언제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진행됨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맡기고 주님의 뜻대로 진행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늘 기도해주시고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도 항상 복지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저희 기도제목입니다.   

1.   저희가 성령충만하고 맡은 사역을 주님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2.   코로나 시대에 사역의 방향성에 주님의 지혜를 주시도록

3. 비자가 주님의 뜻대로 진행되도록

4. 영육간에 강건하도록

베를린 팽진욱 서현경 선교사 드림